검사 했어요(폐기능,심전도,조영제 목CT 등) 갑상선암 수술 전

 5시대는 깨웠고 오늘은 검사 때문에 유급 휴가를 받았으니 체육관도 빨리 다녀오자고 생각했죠.6시 20분~7시 50분까지 운동하고 집에와서 씻고 빨래하고 한숨 자려다가 20분정도 잠이 들었습니다.

단식 12시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4시 반부터는 물만 마실 수 있어요.11시 20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TV도 재밌는거 안하니까 끄고 블로그 감상을 적었습니다.

검사가 끝나니까 먹을 것이 생각났어요.병원 근처에 있는 함흥냉면집에서 비빔냉면이랑 왕만두를 먹어요.

학부모 자문제로 일주일 가까이 얘기 안 한 토리한테 같이 가긴 언제 가?물어보는 거예요3시 반이라서 지금 나간다고 했더니 옷을 호다닥 입고 함께 걸어서 보라매 병원으로 향했습니다.3시쯤 병원 도착

수납부터 하라고 해서 번호표를 뽑았습니다만, 무인 수납이 가능하다고 번호표에 써 있었습니다.무인 수납기에서 8만원을 결제하고,

채혈실로 이동을 했는데 수납을 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접수처에서 CT와 채혈, 소변 검사 등은 결제가 별도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862번 접수번호까지 대기인원이 남아서 수납했어요.

수납과 채혈 순서가 혼자 남아 있었습니다만 문득 검사 순서를 보니 3시 반에 심전도라고 써 있어서 즉시 3층으로 가서 심전도하러 갔습니다.

그 와중에 채혈실에서 제 이름을 부르는…

근데 문득 지금 이성적으로 돌아보니까 분명히 간호사 선생님이 설명하실 때 4번과 7번을 제외하고 2.3.5.6번은 순서가 상관없다고 했거든요.그 3시 반이 공교롭게도 심전도 쪽에 쓰여있어서 예약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수납부터가 급해서 그런지 어리석어진 느낌이에요.
3층으로 가서 폐기능 검사를 먼저 하고 (숨을 들이마셨다가 세게 내쉬는 두 번씩) 심전도 검사를 했어요.
양말은 신은 상태로 침대에 누워서 손목, 발목이 보이도록 옷을 걸었고 상의나 속옷은 겨드랑이 라인까지 올려 심전도 검사를 했습니다.한 30초 한 것 같아?

다시 1층 채혈실에 왔는데 아까 이름을 불렀더니 어디갔냐고 해서 다른 예약이 있는 것을 깜빡하고 먼저 갔다왔다 라고 했습니다.

채혈은 CBC 3통, LFT 5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약 5분 정도 지혈을 하면서 소변 검사컵을 받아 화장실에 다녀 왔습니다.물을 조금 마시면 25ml 정도밖에 안 들어가고, 화장실 안에 소변컵 수거함이 있는데 어르신들은 어디다 둬야하나 우왕좌왕하고 있었어요.
임상병리사분들의 응대를 보면 저도 일할 때, 그래서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쉽기도 합니다.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옆에 있는 영상의학과 대기자가 없어서 바로 접수를 받았거든요.손등에 환자 스티커 하나 붙이고 탈의실 가서 갈아입으라는 거예요

엑스레이를 바로 찍고 CT 찍으러 가면 된다고 했는데 벌써 5시 이후에 오라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검사를 먼저 하자 2층 언어치료실로 갔어요
한 10가지 정도 문진하고(목소리가 이상한지 다른 사람이 못 알아듣는지 등등) 아~~ 5초 소리내서 문장 몇 개 읽고 아~로 소리내서 줄일게~~ 5초 소리내기를 반복했습니다.
갑상선은 성대 근처이기 때문에 목소리의 유무를 검사하는데, 지금 상태가 좋으면 수술 후에도 같은 검사를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검사 끝나고 나왔는데 똘이가 엄마한테 전화 안 왔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왜 전화했냐고 했더니 타이밍 좋게 피싱 메시지가 왔대요.”엄마 액정 깨져서 연락 안 되니까 밑에 번호로 연락해” 엄마가 이런 거 연락하는 애가 아닌데 이상해서 나한테 전화해서 똘이한테 전화했대요

토리가
무슨 소리야, 지금 검사 중인데.액정 수리할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런 걸로 연락한 사람?”
하면서글자링크를클릭하거나연락하지않았냐고했더니맞춤법도이상해서삭제를했대요.
우리 엄마 마음 더 시무란에게 소매치기 나쁜놈들.. 어떤 형태로든 벌 받아라
CT실에 와서 기다리는 중대기가 많아서 6시 이후의 예약은 사전에 받을 수 없다고 해서,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해.
5시에 와보라고 해서 가면 5시반에 다시 오라고 하고 5시반에 가면 일단 접수는 받아주시고 6시쯤 다시 부른다고 하셨습니다.

6시에 부르셔서 조영제가 처음이냐고 하셔서 처음이라고 했습니다.채혈하신 분의 팔을 보고 혈관이 커졌다고?반대쪽 팔에 조영제 바늘을 꽂은 겁니다.아파~ 이랬는데 진짜 뜨끔했어요오른팔이 확 빠지는 이상한 기분

조영제는 처음 접해 보았지만 부작용 테스트와 같은 것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조영제는CT실에들어가면맞는다고하고순서를기다리면서집게랑카톡을하는거예요.

6시 15분쯤? CT실에 들어갔어요.액세서리나 헤어고무, 머리핀 등에 금속성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바닥에 닿을 자리를 확보하세요.몸에 힘을 다 빼고 편하게 누울 수 있는 조영제는 나중에 넣을 건데 뜨거운 느낌이 난다고 하셨거든요.

기계 안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숨을 쉬세요.숨 참으세요 하시면서 열심히 따라했어요
그러다가 조영제 들어갑니다.코에서 소독약 냄새가 풍기고 목이 조금 답답한 열이 오르고, 오줌을 싼 것처럼 아래가 달아올랐습니다.긴장했네요.몇 분 지나니까 괜찮아졌어요.
구토, 어지럼증, 답답함?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끝나고 조영제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니 바늘에 찔린 상태로 20 분 정도 앉아서 기다려 달라고 하셨습니다.또 무료하게 2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 다녀와도 된다고 해서 물을 한잔 마셨다고 합니다.
부작용이 없어 바늘 떼고 조영제가 남아 있으니 ‘오늘은 물 많이 마시기’로 검사 끝!
화장실 갔다 나오는데 문은 거의 닫혀 있고 환자도 얼마 안 남았어요.” 3시쯤 들어왔는데 6시 40분에 끝났네요.이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함흥 냉면집으로 직행!
전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