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과 연예인 여론재판?

 연예인의 학교폭력이 봇물 터지듯 등장하고 있다.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가해사건이 터지면서 시작됐다. 인기 연예인에 비교한 이들 자매. 방송광고까지 출연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정돼 끝없는 추락을 겪고 있다.

요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예인 조병규는 학교폭력의 피해자를 자처하는 글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글이 시작이었다. 이유 없이 많은 누리꾼이 조병규를 비난하는 글을 유포하면서 사건은 확대됐다. 조병규의 소속사는 일찌감치 위법행위가 없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언론은 앞 다퉈 그의 수사 요청 내용도 가십으로 보도했다.

◯발 빠른 대처가 활용되었다

경찰 수사가 또다시 언론에 보도됐다. 이 글을 올린 이른바 자칭 피해자는 경찰 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반전했다. 자신의 글이 거짓 선처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초기에 강경했던 소속사들은 사태의 심각성과 가십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결국 가짜 피해자를 선처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 경찰 수사를 취소한 사실이 언론에 드러났다.

미투 운동에 이은 학교폭력

2017년 10월 할리우드 유명 영화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팅의 성추행을 폭로하고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해시태그(#MeToo)를 부착함으로써 대중화되었다. 직장과 사업장 내 성폭행과 성희롱을 SNS를 통해 입증하면서 보편화했다.

한국의 미투 운동은 2018년 1월 29일 현직 검사 서지현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검찰 내 안태근을 시작으로 성폭력의 실상을 고발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추행이 SNS를 통해 폭로되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문재인(월 문재인) 대통령은 “미투 운동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폭로가 있을 경우 형사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친고죄가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의 사건은 고소 없이도 적극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출처:위키백과사전)

(출처:경기지방경찰청 포스터)

학교폭력, 용기내어 발언하라

학교폭력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투 운동만큼이나 거세게 불고 있다. 누리꾼을 중심으로 다양한 피해 사례를 담은 글이 확산되고 있다. 침묵하던 언론들도 앞다퉈 학교폭력에 대한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용기를 내 누군가가 인터넷에 글을 올려 진실을 고백했다. 여기에 누리꾼들이 힘을 보태더니 여론이 됐다는 얘기다. 미투 운동일수록 학교폭력은 반드시 척결돼야 한다.

폭력 행위는 피해자의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한다. 나의 잘못으로 재판을 받아 영어의 몸이 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깊이 반성하고 참회하는 마음뿐이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속되어 지냈지만, 폭력적인 사람은 시설에서도 폭력적이라는 사실이다. 자신의 몸에 밴 습관을 버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자신의 행위만 정당화할 뿐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 멈출려면 말해라

무한히 반복되는 습관적 행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한 처벌을 받으면 스스로 멈춘다. 폭력은 무서운 범죄다. 이건 멈춰야 한다. 멈추는 방법은 하나다. 내가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하면 안다. 그것은 처벌이다. 처벌을 받은 사람은 그것이 고통임을 깨닫고 스스로를 돌아본다.

무엇보다 학교폭력 근절은 용기다. 누군가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 같은 반 친구들이 나서야 한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상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절대 숨기면 안 되고 참아서도 안 된다. 그리고 본인이 그 사실을 가족과 공유하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폭력 행위자의 처벌을 단호히 요청해야 한다. 그것이 근절 방법이다. 학교폭력은 참지 말고 용기를 내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두려움이 없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그 두려움을 이기는 게 용기다.